영남권건축사회-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 건설안전협의체 간담회

5개 지역건축사회 통합 업무협약 추진, 체크리스트·교육과정 등 실질적인 안전사고 방안 논의

2024-10-16     이수진 기자

 

 

대한건축사협회 영남권건축사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가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와 9월 6일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건설안전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건설안전협의체는 작년 영남권 건설현장의 재해 제로화 및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영남권건축사회와 관리원 영남지역본부가 함께 출범시켰다. 협의체는 연간 2차례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규선 영남지역본부장과 5개 지역 건축사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상반기 건설안전 업무 결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건설안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안건으로는 △5개 건축사회 통합 업무협약 추진 △비상주감리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 방안 △ 중·소규모 건설현장 안전점검 기술지원 등의 주제가 언급됐다.

김규선 영남지역본부장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가 집단인 영남권건축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코자 한다“며 간담회 시작을 알렸다. 첫 안건으로는 서로 상이했던 5개 지역건축사회 업무협약 시기를 통합할 것을 제안, 영남권건축사회는 이에 동의했고 올해 4분기 중 업무협약을 재추진키로 했다.

두번째 안건으로 비교적 안전관리에 취약한 ‘비상주감리 건설현장 운영’에 대한 주제가 논의됐다. 김규선 본부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비상주감리 현장에서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예방 방안을 고민하다 전문가 분들과 함께 ‘건설안전품질관리단 건설안전전문가과정(이른바 안전동행셰르파)’을 신설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영남권건축사회 위촉 단원들이 전문가 강의, VR체험, 스마트건설기술 교육 등을 수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본부장은 “셰르파는 등반 시 산행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건축사협회와 동행하여 안전사고 예방 셰르파가 되었으면 하는 뜻이다. 이에 대한 건축사회장님들의 의견 부탁드린다”고 발제했다.

송동훈 경북건축사회장은 “안전사고 프로그램들이 주로 사후관리 중심인데, 안전동행셰르파는 예방 목적으로 실전에 활용할 수 있게끔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과정이 건축사 안전관리자 교육을 대체하거나 전문과정으로 등록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미숙 부산건축사회장은 “건축사들이 현장에서 할 일이 많다보니 안전사고에 다소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안전사고 점검 체크리스트를 협회에 제공해주시면 미리 감리자 혹은 시공자에게 전달하여 보다 실질적인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PDF나 책자, 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거나 스마트안전장비 신청방법 및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양 기관은 이 날 안전사고 예방, 건축문화발전, 세미나·포럼·교육 지원 등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