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_젊은건축가상 수상 15인 : 제로투엔건축사사무소종합건설㈜
2018_ZERO TO N - Cheongdam-dong MW
1. 대지의 간극
본 프로젝트는 이면의 4m 도로변에 접하는 열악한 가시성과 접근 환경에 반해, 서울의 강남구 청담동이라는 토지비가 매우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러한 기대치의 간극 속에서 우리는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건축적 방식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2. 건물의 틈
도시법규가 주는 제약 속에서 건축개발 논리에 따라 만들다 보면 하나의 큰 덩어리와 사선제한에 의한 자연테라스로 귀결되곤 한다. 그러한 제약을 수용하되 4m 도로변에서 답답함을 주지 않으면서 지루함을 덜어내는, 그리고 실사용자들이 볕과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덩어리는 분절하고 층마다 테라스를 두도록 계획하였다. 또한 평면적으로 만든 남측의 틈은 지하까지 내려가 환기와 채광이 되는 지하공간을 만들어 밀도 있는 공간 활용을 취하였다.
3. 두 번째 스킨
남서측 도로를 향한 건물은 4m 도로 건너편에 있던 신축건물과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었고, 서측의 깊은 태양빛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민해야 했다.
우리는 두 번째 스킨을 두어 이를 해결하고자 했고, 깊은 햇볕이 주는 음영감이 독특한 입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힌트를 얻고 스터디에 들어갔다. 경제성을 고려하여 기존에 쓰던 재료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졌고, 노출콘크리트와 어울리는 재료인 베이스패널을 양각과 음각으로 사선으로 잘라내어 서로 엇갈리며 다는 방식을 고안하였다.
4. 내부의 질감
외부에서 깊이감이 있는 외관과 달리 내부에서는 최대한 차분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였고, ①유로폼 노출콘크리트 ②노출면 후처리방식 ③발크로맷 패널 ④미장루버 벽면 ⑤콘크리트 폴리싱과 같이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느낌의 질감을 적절히 배치하며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410㎡
건축면적 205㎡
연면적 1,531㎡
규모 지하2층, 지상8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노출콘크리트유로폼, 압축성형시멘트패널
설계팀 김두리, 김선아
건축주 주식회사다복열송아리
시공 제효
사진 별도표기 외 김선아, 스튜디오엽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1(2020년 6월호)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