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의 전략, 놓지만 가로막지 않는다

첫째, 평평한 땅에 넓게 두고 가파른 언덕엔 기대어 놓는다. 둘째, 건물이 놓여지더라도 가로막지 않고, 필요하면 실내에 넓은 오픈 공간을 마련한다. 셋째, 향후 인근에 지어질 공공건물(사회복지관, 지하주차장 등)과의 연계를 고려해 비워둔다.

배치계획, 있던 것처럼 잇는다

직각 배치는 아니지만 지형에 맞춰 놓는다는 것, 실은 그것이 더 효율적이며 더 넓은 표면적을 가지게 된다. 공공건축은 보행자가 수혜 받을 표면을 더 가질 수 있고 많은 부분을 열어 둘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단면계획, 지세를 조금 넓힌다

3개층 높이만큼 차이가 있는 지형을 건물로 받아들인다.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처럼 큰 매스는 옹벽 역할을 하며 땅 높이를 수용하며 지붕은 차이별로 평평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건물을 세우는 것 같지만, 땅을 넓힌 건물로 공공건물의 외부공간은 누구나, 언제든 점용이 가능해 지역 커뮤니티에 필수적인 요소로 활용된다.

평면계획, 안과 밖은 같다

뚝방 숲길과 나란하게 수영장 앞에 외부 수공간이 있다. 실내에서 창 밖을 보면 안과 밖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영장에 몸을 담그고 창 밖 물을 본다는 건 심미적 일체감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으로 모든 부분을 안과 밖, 구분 없이 이어지도록 계획한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396-1

용도 문화 및 집회, 운동시설

대지면적 6,790㎡

건축면적 2,860㎡

연면적 6,508㎡

규모 지하1층,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현무암패널, 모노와이드벽돌, 노출콘크리트, 폴리카보네이트패널, 로이복층유리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2(2021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남두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