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프로젝트 스튜디오 / 분섬 프렘따다
엘리펀트 월드는 쿠이족과 코끼리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코끼리에게 적합한 생활 조건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 정부가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식량 재배지로 지정된 쿠이 마을, 코끼리 병원, 박물관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마을 보존림을 복원하기 위한 전략이 포함된다.
엘리펀트 월드와 숲 사이의 가장자리에 서 있는 벽돌전망대는 땅에서 솟아오른 것처럼 보인다. 높이 28m, 폭 8m, 길이 14m이다. 형태는 바람의 세기를 줄이고 태양열을 분산시키기 위해 한쪽에 예각이 있는 타원형이다. 기둥과 보를 배치하여 80×80cm 개구부와 35×90cm 개구부가 교차하는 패턴이 형성된다. 타워 중앙에는 철망으로 된 계단이 있어 하늘을 향한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는 동시에 위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약화시킨다. 타워 꼭대기에는 기둥 높이가 들쭉날쭉해 건물이 공중으로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150×300×50mm 크기의 점토벽돌이 콘크리트 구조물의 십자형 격자를 둘러싸고 있다. 이 벽돌은 지역사회에서 빼앗긴 숲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땅과 빗물을 담기 위해 파낸 새로운 저수지를 건설하면서 땅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불모의 땅에 수분을 복원하는 것 외에도 이 타워는 많은 나무를 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 지역의 아피통 나무에는 헬리콥터 프로펠러 모양의 씨앗이 있어 회전하면서 공중으로 날아간다. 씨앗이 떨어지는 곳에서 새로운 아피통 나무가 자란다. 최상층의 20m 높이 플랫폼에서 씨앗을 퍼뜨리고 29-38km/h의 국지적 풍속의 도움을 받아 씨앗은 반경 20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전망대는 꼭대기까지 빠르게 올라갈 수 있지만, 이 전망대는 방문객들이 천천히 바람을 느끼며 시간마다 달라지는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를 바란다. 타워에서 내려다보면 코끼리와 사람의 공존을 느낄 수 있다. 사람과 코끼리의 집, 사람과 코끼리의 묘지가 있으며, 모두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쿠이족과 코끼리가 매일 사용하는 산책로가 가로질러 있다. 결국 숲은 땅으로 돌아가고 이 인공 건물은 자연에 굴복하여 그 꼭대기에서만 정상에 이를 것이다.
위치 태국 방콕
연면적 510㎡
설계팀 Nathan Mehl
건축주 Surin Provincial Administration Organisation
사진 Spaceshift Studio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5(2021년 8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