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서펜타임 갤러리는 6월에 오픈하는 파빌리온 작품을 선정했다. 매년 선정한 건축가의 건축물은 하이드파크 중심에 위치한 갤러리 옆 부지에 설치되고 시민들에게 이벤트 스페이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건축가가 아닌, 미국 작가 씨아스터 게이트(Theaster Gate,1973)가 제안한 "Black Chapel"이라는 이름으로 목조 파빌리온이 설치될 것이다.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Stoke-on-Trent 도시의 Bottle Oven(병 모양의 가마 종류)을 형상화하였으며,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 경(Adjaye Associate)의 건축 협업을 통해 구약시대 의식을 치르는 성소의 느낌을 자아내도록 할 예정이다.
서펜타인 갤러리에서는 영국 공예 디자인에 대한 의미와 Stoke-on-Trent의 가마 형상에 대한 초점을 두고자 하였으며, 작가는 이 장소를 "깊은 성찰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또한 시민들의 휴식과 평안을 누리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2022년 6월 10일부터 10월 16일까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며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계획 중이다.
*서펜타임갤러리는 1970년에 완공되어 매년 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2013년 자하하디드(Zaha Architects) 설계를 통한 증축으로 갤러리, 레스토랑 및 공용공간을 마련하였다. 2000년부터 매년 파빌리온 형식으로 건축가들과 커미션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오픈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하하디드(Zaha Hadid),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 도요 이토(Toyo Ito), 알바로 시자(Alvaro Siza), 램 콜하스(Rem Koolhaas), 프랭크 게리(Frank Gehry), 세지마 가즈요(SANNA), 장 누벨(Jean Nouvel), 피터 줌터(Peter Zumthor)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하이드파크 중심에 위치한 부지에 디자인을 제안하고 당선작은 매년 여름에 건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