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 디자인 그룹 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H&H Design Group은 진정성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한 건축을 추구합니다. 건축을 바탕으로 도시가 구성되며 건축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됨을 알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건축설계에 임하고 있고 사용자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므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진지한 사유로 작업에 몰두하게 됩니다. 공공건축물의 경우 지역사회에 봉사하게 되는 시설이므로 앞으로 사용하게 될 이용자들에게 소중한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설계에 임할 수밖에 없고, 민간건축물의 경우 아쉬움과 부족함이 최소화되기 위해 배려와 진정성을 갖고 건축주와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해 나갑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삶의 기반이 되는 행복한 공간 만들기 그리고 건강한 건축을 통해 행복한 삶을 위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5년 진행했던 칠곡군 장애인 종합복지관 프로젝트입니다. 신진건축사 대상으로 당선된 프로젝트여서 애착이 가기도 했지만 칠곡군수님의 사회복지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애정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정성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를 고려해 대부분의 시설을 1층에 배치하여 계획했는데 이 부분을 무시하고 4개 층으로 유도하여 높이 있는 건축물로 상징화하려는 담당자 의견도 있었으나, 설계자의 의견과 사용자의 이용성을 고려해 최종 보고회에서 기존 계획안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사용자 협의를 통해 진정한 사회적 통합을 위한 시설로 제안 드렸을 때 부모협의회의 높은 지지를 받아 프로그램 계획안이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쉬운 길보다는 조금 힘들더라도 바른길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 프로젝트였습니다.
건축직을 희망하는 후학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요즘 건축 전공 희망자들도 그 수가 줄고 이미 건축에 몸담고 있는 전문인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건축 분야를 떠나고 있다는 이야기만 무성한 게 현실입니다. 건축은 사회적인 요구가 있어‘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사명감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단순한 직능으로 비교적 편하게 직업에 임할 수 있는 직업군도 아닙니다. 저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건축은 스스로 개인적인 요구와 욕구가 있어야 하고,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을 선물하는 만큼 창의적인 사고와 노력, 끊임없는 수렴의 과정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씨앗이 만들어지는 계절을 살아가는 사명감이 마음에 자리하고 있어야 하고 그 노력은 합리적일 때에 다양하게 값진 것들로 변해 보상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했을 때 보기에는 더디 성장하며 진행되는 것 같지만 건축에 대한 진정성과 탁월함을 추구한다면, 그래프 선은 꾸준함을 통해 그 어떤 방향과 높이보다 높은 곳에 정점을 찍게 될 것이며 끝내 비교할 수 없는 만족감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26 (2022년 7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