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국내 최초 개인전 <안도 다다오, 청춘>이 오는 4월1일부터 7월 30일까지 뮤지엄 산에서 열린다.
원주 뮤지엄 산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를 기획했으며, 2017년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상하이&베이징, 대만에 이어 한국은 7번째 국제 순회전이다.
전시 제목인 '청춘'은 건축에 대한 안도 다다오의 도전과 신념, 인생을 대하는 작가의 도전 의식을 함축시킨 것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1969년부터 1990년대 중반에 이르는 안도 다다오의 전반기 건축 작품을 비롯해 30년에 걸쳐 완성된 <나오시마>프로젝트와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 공공장소에 세워진 건축물 등 작가의 대표작 250여 점을 소개한다.
안도 다다오는 자연과 건축물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구조를 통해 현대 건축사에서 가장 도전적이면서도 중요한 건축가로 손꼽히고 있다. 색이 없는 회색 콘크리트를 그대로 드러내는 '노출콘크리트: 빛과 그림자로 건물을 빗는 그만의 독특한 설계는 하늘과 바람, 나무를 건축물 안팎으로 끌어들인다. 반짝이는 물과 유리가 순수 기하학 형태를 활용한 건물 구조와 어우러지면서 절제미를 돋보이게 한다.
뮤지엄 산 관계자는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공간에서 열리는 최초의 전시회이며, 단순히 건축가 한 명의 정제된 아카이브 전시가 아니라 건축이 미술사와 미학으로 넘어오는 지점을 살피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관람료는 성인 22,000원, 소인(19세 미만) 1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