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는 기업 사옥 유지를 위해 사용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하여 근생과 다가구주택의 용도가 섞여 있는 복합용도의 건물을 원했다.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사무공간을 위해 2개의 대지를 합필하여 건물을 계획하였다.
대지합필로 육중해진 몸집의 외관으로 인해 매스의 분리가 필요했기에 주거층에 외부 테라스를 계획하였다. 심플한 육면체 형태를 길게 분절한 정면 디자인이 건물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계획 시 걱정이었던 거대한 매스에 개성 있는 색상을 부여하여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재료선택을 하게 되었다. 적벽돌을 사용한 것은 어쩌면 과감한 시도일 수 있다. 근대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적벽돌은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데, 기본 벽돌 사이즈보다 비교적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규격을 사용하여 색다른 느낌을 연출하며, 회색빛의 건물들이 가득한 단지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위치 대전시 유성구 계산동 806-3

용도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420㎡

건축면적 250㎡

연면적 748㎡

규모 지상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콘크리트벽돌타일, 합성목재루버, 스타코플렉스, 로이복층유리

건축주 도담이엔씨 / 이태강

설계 박준영, 배가연

구조 ㈜동양구조엔지니어링

기계/전기 ㈜대림엠이씨

시공 도하종합건설㈜

사진 김한빛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35 (2023년 4월호)를 참고하세요.

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