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을 기반으로 한 사업체를 운영 중인 건축주께서 기업사옥 건물로 웅장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원하셨다. Soil & Rock을 뜻한다는 기업의 이름이 잘 어울리는 파사드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 바위가 생성될 때는 각진 모양에서 풍파에 따라 깎이고 패여 결국 모양에 세월을 담는다고 한다. 대지조건과 주변 건물의 맥락에 따라 각진 사각형 모양의 매스 형태를 시작으로 계획을 진행하였다.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는 하나의 매스로 보이지만 사실 건물은 세 덩어리로 분리되어 있다. 이는 효율적인 공간을 구획하기 위함인 동시에 각기 다른 공간을 하나로 어우러지게 하는 연출인 것이다. 세 덩어리는 크게 보이드 스페이스와 솔리드 스페이스로 나뉘고, 솔리드 스페이스 안에서 코어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사용성에 따라 나누어진다면, 가운데의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이 있는 주 매스를 기준으로 양옆으로 남측에 발코니의 공간, 북측에 코어의 공간을 가진 매스로 이루어진다.

위치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 717-2

용도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대지면적 484㎡

건축면적 239㎡

연면적 1,000㎡

규모 지상5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벽돌, 고흥석, 스톤코트, 로이복층유리

건축주 에스알이앤씨 / 정석열

설계 박준영, 배가연

구조 ㈜동양구조엔지니어링

기계/전기 ㈜하늘천

시공 리한종합건설㈜

사진 김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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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