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에 응모한 45개 작품 중 안마당더랩 'SEOUL MY NOEUL'(서울 마이 노을)이 당선작으로 뽑혔다고 4일 밝혔다.
이 작품은 노을이 한강에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해 뚝섬수변무대를 찾은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포착했다. 또 노을의 빛을 담아내어 특별한 경관을 만들고 공간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로 계획했다.
심사위원은 "한강노을 즐김터라는 특징을 잘 반영해 큰 점수를 받았다"며 "노을만이 아니라 시간과 계절에 따라 지속해서 변화하는 한강을 잘 담아낼 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그 외 입상작으로는 한강의 다른 공간과 차별되는 장소를 구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노을에 물들다', 물에 대한 경험과 노을에 대한 경험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한 '서래둠벙', 기존 시설의 재구성을 통해 장소성을 갖는다는 해법을 담은 '한강, 노을을 담다'가 선정됐다.
당선작에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또 2등 800만원, 3등 500만원, 4등 300만원 등 총상금 1천600만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공모를 통해 제시된 시민 아이디어를 참고해 한강변 노을명소 중 활용도가 낮거나 쉴 곳이 부족한 장소를 내년까지 쉼과 문화가 있는 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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