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중국 베이징
용도 문화시설 (카페 & 레스토랑 & 전시)
사진 위안 가오

혁신적인 안뜰 35를 위해 중정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공간의 흐름을 재정의하고 다양한 기능 영역을 통합하고자 했다. 원래 내향적이었던 상태에서 현대적인 기능과 미학을 수용하는 소규모 상업단지로 변모한다. 도시 깊숙한 곳에 공공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건물을 개조하는 대신 구름다리를 추가하여 ‘보이드 즐기기’를 시도했다. 구름다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설치 작품이 되어 새 것과 옛 것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도시 풍경 속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을 선사하는 프레임이 되기도 한다.

개조 과정에서 웨이 스튜디오는 전통적인 쓰허위안(중정)의 스카이라인을 구름다리로 재정의하여 자연 공간과 인공 공간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우뚝 솟은 고목 두 그루를 감싸 안고 있는 구름 모양의 복도가 중정에 떠있는 듯하다. 구름다리는 주변 환경을 추상화하며 방문객에게 예상치 못한 경험을 선사하는 뒤틀린 거울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이 다리는 건축물의 연장선이 되어 건물과 보이드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회색 영역을 만들어 공간을 탐색하는 방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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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48 (2024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