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말건축사사무소 / 최민욱, 이복기, 조세연, 이해원
글라스 하우스
프리츠커 첫 수상자인 필립 존슨은 코네티컷 주 뉴캐넌에 57,540평의 큰 땅을 매매하여 아름다운 조경을 만들어 낸 뒤 이 조경을 언제나 볼 수 있는 글라스 하우스를 만들고 이 유리벽을 꽤 돈이 들어간 ‘벽지’라고 칭했다. 당시 글라스 하우스는 에어컨 설비도 잘 되어있지 않아 사실상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숨이 턱 막히는 공간인데다, 온사방이 유리로 되어 있어 사실 살기에는 부담스러운 공간이었다. 프라이버시가 필요할 때나 필요한 기타 설비는 바로 옆 브릭 하우스에 마련해 두었다. 하지만 필립 존슨은 글라스 하우스의 침대에서 생을 마감할 정도로 이 집을 좋아하였다. 글라스 하우스에서 매일 살기는 불편하겠지만, 산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여행을 가서 살아 보기에는더할 나위 없는 낭만적인 장소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현대 기술력으로는 글라스 하우스에 설비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ASI
767평의 땅에서는 이미 60평 크기의 구옥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구옥은 건축주가 살 수 있는 집과 스테이를 사용할 고객들이 처음 열쇠를 받아갈 웰컴 데스크이자 카페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의 가장 큰 핵심은 기존 60평의 구옥과 새로 지어질 47평의 이 건축물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하드웨어적으로는 완전히 분리되어야 했고 건축주의 집과 두 개의 글라스 하우스가 서로 간섭이 없어야 했기에 다양한 고민이 필요했다.
위치 경기도 가평군
용도 숙박시설, 단독주택, 레스토랑
대지면적 2,538㎡
건축면적 157㎡
연면적 157㎡
규모 지상1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노출콘크리트
구조설계 서울구조
기계 청림설비기술사사무소
전기 / 통신 천일엠이씨
토목 중앙측량설계조경
사진 최용준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51 (2024년 8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