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사는 공간
장소의 경험은 인공과 자연이 만나고 교차하는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외의 대형
카페가 그러하듯, 카페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카페로 가는
시퀀스에서 카페는 숲 사이에, 하늘 아래, 저수지 아래 숨어서 기다린다.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건물의 지붕이 지면처럼 펼쳐지고, 그 너머에 널따란 저수지와 하
늘로 높게 뻗은 나무들로 둘러싸인다. 우리는 자연을 산책하듯 시작된 시퀀스를 건축
으로 이어가고자 했다. 걷다 보면 카페가 되고, 마당이 되고, 다시 숲과 저수지를 만나
는 건물을 만들고자 했다.

위치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이화1길 33-4
용도 제2종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9,747㎡
건축면적 1,649㎡
연면적 2,247㎡
규모 지하1층, 지상1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노출콘크리트, 로이복층유리
설계팀 강진구, 김준헌
시공 ㈜세광종합건설
인테리어 오헤제건축
조경 디자인 스튜디오 도감
건축주 전수웅, 차정미
사진 황우섭, 안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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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