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이플랜이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씨에이플랜은 공간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회사입니다. 프로젝트마다 모두 다른 컨셉과 디자인이 결과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은 ‘생명성’입니다. 생명이란 사물이 존재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말합니다. 공간을 지배하는 강력한 컨셉, 시간과 시선에 따라 또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형태, 다양한 프로그램의 발생을 전제한 공간의 변화는 씨에이플랜이 만든 공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자 우리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사실 모든 프로젝트가 저희에겐 소중하고 기념적이지만 애착이 가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바로 ‘비트 360’입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저희의 디자인 철학을 가장 잘 반영하였습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차 회사인 건축주 기아자동차의 디자인 컨셉인 ‘aero dynamic’ 요소를 8,000여 개의 패널의 회전을 통한 모듈변화로 연출하였고, 이와 같은 알고리즘으로 실내 공간의 모뉴먼트를 조성했습니다.
건축직을 희망하는 후학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모든 예술이 경계가 없고 방법론이 무의미할 정도로 다양하지만 건축이란 학문 또는 분야의 매력은 물리적 구축물을 다루기 때문에 예술적 영감과 과학적 방법론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예술과 과학은 완전 반대처럼 보이지만 건축을 하면 할수록 두 분야의 간극이 없어지는 듯합니다. 이러한 점이 건축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또한 인류의 생존과 함께 계속해서 연구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멋진 분야인 건축직을 희망하신다면 저는 무조건 찬성입니다.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5 (2020년 10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