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근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30세대로 구성된 고급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이다. 디자인의 목표는 주변의 고급 주거 지역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고급 주택' 건물을 만드는 것이다. 발코니가 연속된 시니어 주택의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파사드 디자인은 전략적으로 발코니를 분할하여 획일적인 느낌을 없앴다. 카페와 중정은 2층과 3층에 걸쳐 건물 동쪽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중정은 지하에서 3층까지 계단식으로 이어져 있어 건물 내부로 녹지가 유입되고 1층 외관의 녹지와 연결되는 연속적인 푸른 경관을 연출한다. 이케다야마에 자생하는 식물들을 조경에 포함시켜 지역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평면도는 컴팩트한 직사각형이다. 주요 공용 시설은 지하에 있고 주거용 유닛은 1~3층에 있다. 공용 공간은 중정과 건식 영역에서 녹지와 자연 채광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거주자들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지하 1층의 주요 식사 공간은 건식 영역과 마주보는 이중 높이의 공간으로 설계해 안정적인 북측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다. 1~3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거주자들은 중정의 녹지와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전망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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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