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단독주택 다락원
자연과 풍경을 담다
그 답은 'ㄷ'형 매스에서 찾기로 하였다. 동측 바다를 향해 정면성과 건축물의 방향성을 두고 'ㄷ'형 매스의 한쪽을 길게 하여 하루 종일 많은 시간을 보낼 '거실'을 배치하고 전면 창을 'ㄱ'로 설치하여 남향의 충분한 일조와 동측의 바다조망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해 이곳 자연과 풍경을 담았다. 입면 디자인은 이 주택 어느 곳에서든 바다를 조망할 수 있게 창을 충분히 설치하였고, 마감 색상은 푸른 바다와 초록나무와 어울릴 수 있는 화이트 스터코플렉스 마감, 포인트로 다이아몬드 문양 골드 컬러징크를 주문제작해 사용하였다.
혼을 담다
제한된 비용에 맞춰서 설계와 시공까지 직접 맡게 되었다. 건축사로서, 20년차이지만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단독주택 설계는 여러 프로젝트들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힘든 프로젝트이다. 평가에 있어서도 개인의 주관적 생각을 다양하게 표출하기 쉬운 용도이고 누구나 쉽게 평가할 수 있는 용도이기도 하다. 또한 물리적, 정신적 에너지소비가 다른 용도의 프로젝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시공까지 직접 해야 한다는 것에 큰 부담감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설계, 감리, 시공을 직접 하게 되어 설계에 대한 완성도와 작품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에 완성될 집을 생각하며 미묘한 기대감과 희열감도 함께 공존했던 것 같다. 집이 완성되기까지 6개월 동안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다했던 이유다.
위치 경상남도 통영시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693㎡
건축면적 139㎡
연면적 183㎡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라인징크, 스터코플렉스
설계팀 조혜숙, 강지예
건축주 김승길, 조혜경
시공 정진호
사진 정진호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3(2021년 6월호)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