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하반기 들어 건축 설계공모 3건에 잇따라 당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설계비 20억 원의 '수원남부경찰서 재건축사업' 설계공모에 당선자로 선정됐다고 6일날 밝혔다.
당선작은 사업지 북측의 시가지경관지구, 남측의 주거지역 등 도시 및 주변 환경에 대한 대응과 경찰서의 기능적 특성 분석을 통한 보안 및 민원 공간에 대한 영역성, 대지 주변의 레벨을 활용한 입체적 공간 구성 및 배치가 호평을 받았다. 또한, 남쪽에 인접한 주거지역을 고려해 부지 남측을 비워 외부공간으로 계획하고, 시가지경관지구로 설정된 북측에 건물을 근접 배치해 건축 파사드로 대응하는 상징성 있는 경관을 창출했다. 더불어 중앙 통합 로비를 기준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많은 서측에 ‘민원 영역’을 배치해 민원인들의 접근이 쉽게 이뤄지도록 했으며, 동측에는 ‘업무 영역’을 배치하는 영역 분리를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봉로 52번지 1만1429.4㎡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9349.81㎡ 규모로 재건축되며, 예정공사비는 451억원이다.
이어 설계비 15억원의 경기도 부천시의 ‘옥길문화체육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에 당선됐다.
당선작은 산들역사문화공원과 연결성을 위해 북측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대지의 레벨차를 활용해 자연스런 유입을 고려한 점이 호평을 받았으며 옥길문화체육센터 중심에 아트리움을 계획해 층층이 배치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입체적으로 이어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중심 장소로 제안했다. 아울러 문화시설의 역동성 및 유연성을 위해 곡면 매스로 계획했으며, 기능적 입면 파사드 계획을 위해 열림과 닫힘의 조화로운 수평 패턴을 이용해 상징성을 도모했다.
옥길문화체육센터는 경기도 부천시 옥길동 769-1번지 4326.1㎡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80.66㎡ 규모로 들어서며, 예정공사비는 306억이다.
이에 앞서 설계비 19억원의 ‘부산세관 청사 리모델링사업 설계공모’도 차지했다.
당선작은 지역적, 역사적 특성이 뚜렷한 북항재개발 1단계 구역에 위치한 부산세관의 리모델링 방향을 역사적 가치 보존과 계승에 중점을 두고, 리모델링 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점이 돋보였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1만2794㎡ 터에 연면적 1만8318㎡ 규모로 진행되며, 예정공사비는 284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