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F Architects
15년 전 바로 옆 노인병원에 입원하셨던 아버님을 휠체어에 모시고 수도 없이 돌았던 복도의 기억을 떠올리며, 같은 재단의 건축주를 모형과 3D, 삼차원의 설득으로, 3층으로 요구되었던 건축을 단층으로 넓게 펼쳐 옥상공간을 정원으로 햇살과 녹음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공원으로 조성하였다.
고저차 7미터 정도의 대지를 선큰 형의 밝은 지하층과 최상의 관리, 보호 관찰기능의 넓게 펼쳐진 주간보호센터 평면으로 계획하였다. 새롭게 다듬어진 중산지(건천지) 연못의 풍경과 멀리 아파트 단지를 원경으로 보호센터의 거실을 배치하였고 우측으로는 프로그램실, 식당, 주방, 다시 뒤쪽으로 사무실과 욕실, 샤워실, 우측으로 중정을 끼고 물리치료실로 구성하였다.
아침에 일찍 등원하면 하루 종일 갇혀 지내야만 하는 지루하고도 단조로운 어르신들의 일상에 사계절 변화무쌍한 자연을 간섭시키고, 그로 인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갖길 설계과정 내내 진심으로 바랐다. 손 씻고 세수하는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중정의 바람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푸르름으로 단풍으로 또는 빗방울로 살아계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위치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동 628-212
용도 노유자시설
대지면적 10,577㎡
건축면적 941㎡
연면적 1,227㎡
규모 지하1층, 지상1층
마감 노출콘크리트, 점토벽돌
건축주 사회복지법인운경복지재단
시공 아성건설㈜
구조 OS구조엔지니어링
전기 ㈜신덕 엔지니어링
기계 ㈜동남기술사
사진 ADF건축 / 김홍근 + 윤동규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45 (2024년 2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