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종합건축사사무소 / 유보영
불이소풍 (不二疏風)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공간이 확 트여 바람 잘 통하듯 막힘이 없다. 대상지는 수평적 자연도시인 보은으로 인적이 드문고, 활성화되지 못한 논과 밭, 공장 등의 혼잡한 컨텍스트로 둘러 쌓여 있다. 대상지의 남측은 도시계획 도로, 북측은 보 행진입이 가능한 도로가 있으며 특히 동측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예정되어 있어 적 극적인 연계가 필요하며 도시적으로는 보은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공공시설로 도시의 얼굴이 되는 상징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자연적으로는 북동 측에 면한 보청천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자연환경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다. 우리 는 이러한 대지 환경 속에서 세대간의 소통을 허물 수 있는 플랫폼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형태로 앉혀져야 하는 지와 여러 가지 다른 기능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결합되 느냐에 대한 고민에서 접근하였고 크게 3가지의 관계를 극복하는 수평적 장치와 수직 적 장치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도시와 관계
남서측 차량 진입 시 상징적인 도시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해 프로그램을 남서측 상층부에 집중 배치하여 향과 상징성을 확보한다. 또한 주변마을을 연결하고 대지의 경계를 허물어 도시공원에 스며드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온누림 플랫폼은 누구나 걸 으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풍경의 일부가 된다.
경험의 확장(세대간 관계)
프로그램 볼룸은 오픈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둘러 쌓인 형태로 수직적으로 확장된다. 층별 최적화 된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수직적인 프로그램은 입체적인 데크를 통해 상 호 연계되어 다양한 기능들을 확장하여 수행한다.
자연과의 관계
중정을 둘러싼 그라운드들은 각각의 프로그램을 수직, 수평 입체적으로 연결하며 주 변 풍경 등을 안으로 끌어들임과 동시에 도시풍경의 일부가 된다. 기능적으로 실내 프 로그램 및 이용자 동선에 따라 열려있는 입면은 절제된 열림과 닫힘을 통해 건물 내부 사용자에게 은은한 풍경을 제공하고 외부와 연결된 동선은 다양하게 변하는 풍경을 만드는 놀이를 제공한다.
위치 :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죽전리 91 외 2필지
용도 : 근린생활, 문화 및 집회시설
구조 : 철근콘크리트
마감 : 테라코타패널, 롱브릭, 로이복층유리, 메탈패널
설계팀 : 김희성, 우희주, 안형석, 조대경
건축주 : 충북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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