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호 특집_이달의 건축가 30인 : 예담건축사사무소

Yedam Architect
- YOGA CENTER Pyeongji

시대적 요구와 설계요소 추출

하나의 건축물에서 몸이 편안하고 마음까지 평온을 도모할 수 있을까? 오죽헌 율곡의 몽룡실과 퇴계의 도산서당 도면을 탐색하면서 우리 시대 건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새벽을 설치며 연구한다. 도심 상업건물을 임차하여 사용 중 양적·질적으로 부족한 공간을 개선하고자 동해시 신흥 주거지역 청운동에 심신수련의 장인 요가 정체성을 새로이 구축하기 위한 첫 미팅이 이루어졌다. 사계절 햇살들이기, 바람결 식물과 같이하기, 치유 음악, 위생적 샤워, 하늘 보면서 요가 등을 디자인 키워드로 추출하여 1층은 베이커리 카페, 2층은 요가센터, 3층은 친환경 단독주택으로 구성하였다.

공간 디자인의 원칙은 열·빛·음·실내공기·5세 아이를 배려한 단독주택에 겨울정원과 여름정원이 마련되며, 모래놀이터와 텃밭을 조성해 친환경 삶이 확장되도록 하는 것이다. 지구촌 도시인의 삶은 점차 치열한 생존 전투와 역대급 전염병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내야 할 미증유의 지경에 이른 바, 심신을 수련할 수 있는 일상적·생활습관적 요가센터 기능을 실내외 공간에서 강화하였다. 이는 건축가의 디자인이 50% 기초가 되고 남은 50%는 사용자의 공간 사랑과 관심으로 완성될 것임을 확신한다. 며칠 전 심은 20년생 자작나무가 고목이 될 때 지역거점 요가센터의 건강한 연륜을 우리 모두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

요가와 건축 디자인 프로그램

1. 실내 요가공간을 야외 테라스까지 확장하여 하늘 아래 눈부신 햇살 속 요가하기

2. 우측 삼각 휴게데크에는 원형 오픈 천장을 만들어 푸른 하늘을 느껴보기

3. 요가교실의 북측 조경 발코니에서 뿌리의 성장까지 경험하며 식물 치료하기

4. 마당 진입로는 전통담장을 조성하고 사계절 수종에서 계절감을 얻음

5. 단독주택은 여름정원을 북측에, 겨울정원을 서측에 조성하여 가꾸는 집이 목표

6. 베이커리 카페 유치는 성공적으로, 향후 요가센터와 시너지 효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