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여백)과 더해진 열린 공간
가족의 바람과 더불어 설계 철학인 비움을 넣어 설계를 완성해 나갔다. 1층 바닥의 30%를 할애하여 여백을 두고 열린공간을 만들어 지하의 채광과 환기는 물론 일체감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 주택 출입 계단을 외부공간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조후퇴로 얻은 4층 자연발코니를 용마산을 품은 테라스로 만들어 가족의 힐링과 이웃과의 소통 장소로서 자연과 사람에 열린 공간으로 조성했다. 건물의 내외부 모두 블랙과 화이트를 사용해 모던하면서도 심플함을 강조해 도심의 맥락을 끌어들이고자 했다.

부부를 상징하는 매스
도심형 주택이라는 점을 감안해 표면적으로는 도시와 주택이라는 두 매스의 중첩을 직유적으로 표현했다. 내면적으로 회색 직육면체 매스의 외장재는 질감에서 오는 단단함과 튼튼함을 갖춘 외피로 가족을 지키고 보호하는 남편을, 흰색 경사지붕 매스는 부드럽고 편안함을 주는 아내를 의미한다. 아내와 남편이 화합하고 힘을 모은 찬은채는 가족의 사랑이 담긴, 가족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가족의 꿈이 담긴 도심형 협소주택이다.

위치 서울시 광진구 천호대로 109길 86

용도 주거 및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91㎡

건축면적 54㎡

연면적 199㎡

규모 지하1층, 지상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플렉시텍스, 벽돌, 로이복층유리, 징크패널

설계팀 곽나영, 변수정, 배지은

건축주 김민찬, 배지은

사진 이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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