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um Art Hall Ⅱ
: UNI Architects
: UNI Architects
작은 연주홀의 갈망
신당동에서 시작된 투움아트홀 Ⅰ은 이내 사라졌다. 다행히 방배동에서 투움아트홀 Ⅱ로 다시 탄생했다. 투움아트홀은 성악을 가르치고, 연습하고 정기적인 연주회도 열리는 작은 연주홀이다. 인테리어라는 단어가 익숙한 세상이지만 엄연히 실내건축이다. 아주 짧은 시간에 디자인과 공사를 완성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는데, 두툼한 붉은 벽돌벽(조적조를 느낄만하도록)의 아치형태를 공간에 삽입하는 것이 주제로 떠오른다. 콜로세움이나 베로나 원형극장에서 오페라공연을 살짝 연상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작은 근린생활시설의 지하층고가 고작 그러한데 이 건물의 층고가 보기 드물게 4.5m가 되어 작은 가운데서도 장엄한 무대부를 만들 수 있었다. 대형극장에서의 장엄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실제로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는 멀기만 하다. 그런데 소극장에서의 연주는 관객과 연주자가 거의 10m 이내에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그 외에 홀을 마주하는 현관과 라운지, 화장실, 연습실 등도 클래식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도록 간단한 조명과 컬러에 주의하면서 흡음, 반사판을 구성하였다. 작지만 전문 연주홀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용도 문화시설
사진 채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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