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T Architects and Partners / Byoungkyu Cho, Seungmin Mo
투닷건축사사무소 / 조병규, 모승민
투닷건축사사무소 / 조병규, 모승민
오래된 동네, 막다른 골목 끝에 작은 이층집이 있었다.
그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좁은 골목길의 끝에서 노란 불빛과 하얀 몸으로 거기에 오래도록 있었음을 알리던 집이었다. 오래된 집의 오래된 주인은 다시 오래될 새로운 집을 짓기로 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예전 집이 골목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반도 못 보여줄 상황에 처한 것인데, 이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되었다.
정북일조 사선제한으로 인해 골목에서 보이는 집의 폭은 고작 3m 내외다. 둥근 형태는 집의 전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이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안간힘이다. 또한 시선을 뒤로 흘려 막다른 골목에서 맞는 절벽 같은 막막함을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곡면의 형상은 노출콘크리트와 타일의 질감이 더해져 항아리 같은 둥글고 부드러운 양감을 가지도록 의도하였다.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일반 190-21
용도 상가주택
대지면적 140㎡
건축면적 82㎡
연면적 210㎡
규모 지상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외벽타일
시공 ㈜다안종합건설
사진 최진보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52 (2024년 9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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