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화 초기 지어진 청계천 하수처리장 시설 역사적 가치 재조명…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유입 펌프장, 유입 관로 체험 등 현장 역사관으로서 창조적 해석을 더한 문화공간으로 조성
- ‘청계하수역사체험관 ’설계공모 실시, '23년 하반기 착공… 연말까지 현상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서울시는 1976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하여 과거의 하수도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23일부터 '청계하수역사체험관(가칭) 설계공모'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도 가동을 멈추었던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펌프장 일대가 역사·문화·산업 자원이 함께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창조 된다.
청계하수역사체험관사업 부지는 17,000㎡로 '방문자 센터', '유입펌프장과 유입로'로 구성된 '역사마당(5,500㎡)과 시민문화 여가공간인 중앙마당(11,500㎡)등으로 조성된다.
청계하수처리장은 우리나라 본격적인 하수처리시대를 알리는 시설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은 법적으로 관리·보호되고 있지만 1970년대 산업화 초창기에 건립된 산업시설은 귀중한 역사적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현대화 및 기능개선으로 대부분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 시는 역사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폐 산업시설에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하여 지역 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하수도시설의 경우 문화재 등록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청계하수역사관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2단계를 거쳐 오는 10월 22일 선정되며 당선팀에게는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21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20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국내 최초, 역사적 보존가치가 있는 하수처리시설 '청계천 하수처리장 유입펌프장' 일대가 하수역사체험관으로 재탄생되어 시민이 하수도체험시설을 직접 관람 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하수도 과학관과 연계하여 앞으로 많은 학생들의 교육의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