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10大 대형사 토목ㆍ건축 기술자 늘었다
상태바
최근 4년간 10大 대형사 토목ㆍ건축 기술자 늘었다
  • 이소혜 기자
  • 승인 2024.08.02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2024 시공능력평가 결과 분석해 보니
3만2153명에서 3만6670명으로 12.3% 늘어
현엔, 1540명 늘리면서 인력 확보 가장 적극적

최근 4년간(2021∼2024년) 대형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토목건축 기술자 확보에 적극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무려 1540명을 늘렸다.

총 종합건설업체들에 속한 기술자 대비 대형업체 비중이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대형업체로의 기술자 쏠림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일 <대한경제>가 종합건설업체들의 시공능력평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대 대형업체(삼성물산ㆍ현대건설ㆍ대우건설ㆍ현대엔지니어링ㆍDL이앤씨ㆍGS건설ㆍ포스코이앤씨ㆍ롯데건설ㆍSK에코플랜트ㆍHDC현대산업개발)에 속한 기술자 수는 모두 3만6670명이다.

이들 10개 대형업체에 속한 기술자 수는 2021년 3만2153명, 2022년 3만2449명, 2023년 3만3045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토목 부문에서는 SOC(사회기반시설) 및 민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건축 부문에서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설을 위해 기술자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4년 현재 가장 기술자가 많은 곳은 현대건설(5745명)이었으며, 현대엔지니어링(5047명), 대우건설(4916명), 삼성물산(4482명), 포스코이앤씨(3778명), DL이앤씨(3604명), GS건설(3356명), 롯데건설(2714명), SK에코플랜트(1813명), DHC현대산업개발(1215명) 순이었다.

하지만 최근 4년간 늘어난 기술자 수를 분석해 보면 결과가 달라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1540명(3507명→5047명)을 늘리면서 기술자 확보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DL이앤씨가 893명을 증가시키며 그 뒤를 이었고 롯데건설(729명), 현대건설(665명), 대우건설(446명), 포스코이앤씨(380명), HDC현대산업개발(166명), 삼성물산(85명), GS건설(65명) 순이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유일하게 기술자 수를 445명을 줄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통계는 건설산업의 전통적인 주력 분야인 토목ㆍ건축 기술자만 포함한 것으로 산업ㆍ환경설비, 조경 등 기술자까지 포함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건설업계 입장이다.

대형업체v들이 기술자 수를 늘리면서 시공능평가를 신청ㆍ평가받은 종합건설업체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21년엔 26%(3만2153명/12만2958명) 정도였지만 2022년엔 25.9%(3만2449명/12만5122명), 2023년엔 25.7%(3만3045명/12만8475명), 그리고 2024년엔 27.6%(3만6670명/13만2447명)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산업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아 젊은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경력직들도 대형업체로 유입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견ㆍ중소업체들의 경우 기술자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